【 앵커멘트 】
오늘(13일) 202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수능 한파는 없었지만 수험생 수송작전이 이어졌고, 시험장에 자녀가 오지 않아 실종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긴장감이 넘쳤던 수능일 표정 정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시험장을 찾은 학생들이 응원의 포옹을 나누고 교문을 들어섭니다.
▶ 인터뷰 : 유재원 / 경기고 3학년
- "지금 너무 떨리는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지금 조금 웃고 있는 거 같은데 이따 다섯 시에 나와서도 웃는 얼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숨을 몰아쉬며 달려오는 수험생.
고속도로 사고로 차량이 막혀 경찰차를 타고 급하게 시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도 눈에 띄었습니다.
교문 앞을 떠나지 못한 부모님은 하염없이 바라보다 눈물이 맺히고,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조선희 / 서울 서초구
- "큰 애도 8년 전에 수능을 봤었거든요. 그때랑 또 오늘이랑 마음이 다르더라고요. 오늘 시험에 임하는 저 아이가 얼마나 두근거리고 떨릴까 그 마음이 좀 짠했어요."
자녀가 시험장에 오지 않았다며 실종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문제가 안 풀려 눈물을 흘리며 중도 포기하는 수험생도 있었습니다.
이번 수능 실제 응시자는 1교시 기준 49만 7천여 명으로 7년 만에 가장 많았고,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원 /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 인터뷰 : 이예림 / 이화여고 3학년
- "탐구는 어려웠던 거 같고 국어는 그렇게 어렵진 않았던 거 같아요. 후회 없이 했어요. 긴장도 안 했고 잘 봤어요 저는."
자연계 수험생이 대거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은 이번 수능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정민형 / 기자
- "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수능 문제 이의신청을 받아 정답을 확정하고 다음 달 5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배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민형입니다."
[ jung.minhyung@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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